이건 한 1년 전쯤에 있었던 일이야.
참고로 나는 여자야
내가 한창 대학에 다닐 때의 이야기인데 어느 날 내 친구 중 한 명이 대학 동아리에서 술을 먹으러 갔어.
애가 원래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은 기본 연락두절인데, 또 희한하게도 집은 찰 찾아와.
참고로 얘랑 나는 홈메이트.
그런데 얘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자기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고 데리러 와달래.
많이 귀찮았지.. 근데 뭐 어쩌겠어 친구고 홈 메이 트니깐 데리러 가야지.
한 가지 이상한 접이 있다면 만나기로 한 장소가 좀 이상하 단거??
그렇게 주섬주섬 준비하고 약속 장소로 가던 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 일단은 받았지.
근데 그게 친구였던 거야 그래 놓고는 하는 첫마디가 '아.. 폰 잃어버림' 이거였어
그래서 내가 뭔 소리냐고 방금 나랑 연락해놓고 장난치냐고 그랬지.
더 무서운 건 그 친구가 자기는 폰 잃어버린 지 꽤 됐고 그전에는 연락을 안 했단 거..
난 무서워서 그냥 집 가려했는데 갑자기 뭔 용기가 생긴 건지 약속 장소 근처에서 숨어있었지
근데 그 아까 말한 약속 장소가 쫌 외진? 공원 같은 곳이었어.
여하튼 도착해서 몰래 지켜보고 있었는데 불법주차인 줄 알았던
검은색 SUV에서 검은 옷의 남자가 4명 정도 내리고는 1명 말고 주변에 가서 숨어있는 거야.
그때 난 직감했지 '이건 장기매매다.'
그래서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치듯 집으로 왔더니 내 친구는 그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잘 자고 있고 ㅋㅋ
나도 쌓였던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씻지도 않고 잠들어버렸어 그 후 아침에 일어나 보니 친구폰에서 연락이 와있는 거야.
'어디쯤이야? 빨리 와줘 죽을 거 같다' 이렇게 돼있고 그 뒤 30분 뒤 문자엔 '어떻게 알았냐? 잘 도망갔네ㅋ' 이렇게 와있었어.
여하튼 그 뒤에 친구한테 어제일 다 얘기하고 둘이서 그 장소로 같이 갔어.
거기가 외지긴 해도 공원이라 낮에는 사람이 많았거든..
쨋든 옷을 입고 가보니 벤치 위에 폰만 덩그러니 있더라..
나한테 그때 친구가 연락을 안 해줬으면 난 지금쯤 어떻게 돼있을지 상상하니깐 너무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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