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썰

공포) 이단교의 손톱귀신..

진입니다 2021. 3.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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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었어.

우리 집은 다세대 주택이었는데 뒤집이랑 옆집이 너무 붙어 있어서인지 아님 방음이 안되서인지 TV 소리 물 내리는 소리 이야기 소리 구분 없이 다 들렸어.

그중 내가 젤 싫어했던 것은 뒷집이었는데.. 이단교 집안이었어..

어느 여름날 그 집에 상이 낫고 일가친척이 다모여서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울고 떠들고 했었어.

 

 

아마도 이렇게 주문을 외우고 있었을 거라 조심스레 예측해봐.. ㅎㅎ

난 그 당시에 초6이었기네 이상한 주문이 너무나도 무서웠지..

그날 저녁 난 동생이랑 방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고 있었는데 그 폭죽 종류 중에 불붙여서 막 휘두르면서 잔상 남은 거 보는 거 있잖아 그런 거처럼 불빛이 보이더라고..

난 그냥 무시하고 자려했는데 그게 불을 감아도 보이는 거야..

그러면서 뒷집에서 엄청 크게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난 무서워서 "잘못했어요.. 착한 어린이가 될게요..." 이런 식으로 계속 중얼중얼거렸어..

누가 보면 나를 더 무서워했겠지만 ㅋㅋ

여하튼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갑자기 말이 안 나오더니 몸도 마음대로 안되는 거야

심지어 그렇게 시끄러운데 아무도 안 깨어났고..

그땐 내가 공포 그런 걸 많이 봐서 가위인걸 직감했지

난 풀려고 노력하는데 안되고 식은땀만 계속 줄줄 흘렸지..

근데 그 순간에 옆에서

 

"틱..."

 

"틱..."

 

손톱깎이 소리가 들리는 거야

난 너무 무서워서 눈물 흘리면서도 멘붕이 와 서 손가락, 발가락이 총 20개니깐 금방 끝날 거야 하며 합리화를 계속했지.

그러더니 어느 순간 그 소리가 멈추더니 이번엔 엄청 쉰 목소리로

 

"손톱... 먹어야 해..."

 

"손톱... 먹어야 해..."

 

이러는 거야ㅠㅠ

이때 그 엄청난 공포의 충격으로 눈을 떴는데 옆에서 어떤 마른 아주머니가 머리 산발이 돼서 손톱을 씹어먹고 있더라...

그게 손톱 깎는 소리가 아니고 물어뜯는 소리였던 거지..

그렇게 너무 놀라서 넋을 놓고 있다가 정신을 차렸더니 그냥 방이었고 그 아주머니는 사라졌어..

아마 귀신이었겠지.. 그것도 뒷집에서 온....

또 침대는 이미 땀에 다 젖은 상태였어...

그렇게 그 일이 있고 내가 너무 무섭다고 계속해서 말하니 우리 집은 1달 후에 이사를 갔고,

난 3개월간 불면증에 잠을 이루지 못했어..

그 귀신이 또 옆에서 손톱을 씹고 있을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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